재외선관위원 이제승 고문 등 총 5명 임명
오는 10월 14일부터 재외공관마다 재외선거관리위원회(재외선관위)가 설치․운영되면서 재외선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직선거법’ 제218조에 따라 설치 운영되는 재외선관위원은 총 5인으로 ▲중앙선관위 지명위원(2인)=이제승 상해한국상회 고문, 박경우 재외선거관 ▲공관장 추천(1인)=신현석 영사(외교부) ▲정당추천(2인)=한나라당 최발춘(자영업), 민주당 전대웅(회사원) 등이다. 재외선관위는 재외투표소 설치장소 등 결정․공고, 재외투표소 투표관리, 투표사무관계자 관리, 선거범죄 예방 및 단속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경우 영사는 “재외선거는 국내선거와 달리 선거일정이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설치되는 10월 14일부터 사실상 시작된다고 봐야 한다. 국외부재자신고기간이 11월 13일부터이므로 국외부재자신고도 1개월 10여일 남은 상태다. 재외국민들의 재외선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상하이교민 간담회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김재수 회장(전 LA 총영사)이 지난달 30일 상하이를 방문, 한국상회 열린공간에서 재외국민 참정권에 대해 상하이 교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수 세계한인유권자총연회장, 정효권 재중국한인회 회장, 설증혁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방문했으며, 상해한국상회 박현순 회장, 이평세, 이제승 고문 등 임원진과 총영사관 박경우 영사, 대한노인회 최완규 회장, 상해한인어머니회 이경자 회장, 상해한국학교학부모회 장창관 회장 등이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재수 회장은 “재외선거는 공정성도 중요하지만 투표에 대한 편의성도 논의해야 될 사안이다.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는 재외국민선거의 불편한 점에 대한 여론은 물론 교육, 의료 등 해외한인들의 의견들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는 재외국민 참정권 실현을 위해 2008년 창립했다. 최근에는 재외선거를 앞두고 해외한인들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각 나라를 순회하며 ‘재외국민선거 참정권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투표용지 국제발송없이 투표소에서 기계 발급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내년에 실시하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선거에서는 재외투표소에서 기계장치를 이용해 투표용지를 발급하고 재외선거인 등에게 교부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배달지연이나 미배달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 아울러 내년 국회의원선거에서 재외선거권자의 50% 정도가 재외선거인 등으로 등록을 신청할 경우 투표용지를 국제우편으로 발송하는데 소요되는 예산 약 84억원 정도를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동연합회 회장단 대상 재외선거설명회 가져
재외선거관 박경우 영사는 지난달 23일 화동연합회 3/4분기 정기회의에 참석해 화동지역의 각 지역 한국상회의 회장단을 대상으로 재외선거설명회를 가졌다.
박경우 영사는 “선거의 안정성, 공정성을 위해 공관에서만 투표하다 보니 여러모로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교민사회에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이러한 제도적인 불비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재외선거 실시는 참으로 역사적인 것이며, 도입 단계여서 혼란도 있지만 한인단체와 언론, 정당과 후보자, 재외국민을 비롯한 온 국민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 일부에서 우려하듯 재외선거로 인해 분열되기 보다는 오히려 한민족이 화합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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