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페이스북 '런런왕(人人网)'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중국 대형 포탈사이트 왕이(网易, www.163.com)는 19일 주요 외신들의 보도를 인용,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 사이트인 런런왕이 모건스탠리, 도이치뱅크 등 세계 유수 은행의 투자를 받아 오는 6월 기업공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05년 설립된 '런런왕'은 현재 1억6천만명의 중국 네티즌이 가입된 중국 최대 SNS 서비스로 중국 대표 메신저 QQ를 운영하는 텅쉰(腾讯),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百度)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 포탈사이트이다.

특히 런런왕은 페이스북과 흡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업계 종사자 사이에서 '중국판 페이스북'으로 각광받았으며,  2008년 홈페이지 광고를 시작한 이후로는 광고수익이 매년 2배씩 급등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페이스북'이 장악하지 못한 중국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판 페이스북이 미국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의 대응도 주목할만 하지만 '런런왕'의 약진이 기업공개를 통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가장 관심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런런왕'은 현재 기업공개를 위해 필요한 5억달러(5천5백억원)을 모으기 위해 전세계 투자자들을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