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환경오염기업 2,000여 곳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정부가 환경보호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총액은 미국과 유럽의 수배에 달하며 중국 기업이 세계 태양전지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21세기 녹색기술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 중국의 ‘말하지 않는 꿈’이다.
지난주 중국정부는 에너지 소모가 많고 심각한 오염을 유발하는 기업 2,000여 곳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와 세계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오염이 심각한 전 세계 30대 도시 중 중국에 있는 도시가 무려 20곳이나 되며 중국 국토의 3분의 1이 산성비 피해를 보았고 수자원의 절반이 식수로 부적합하다고 한다. 그리고 세계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동안 환경오염 때문에 중국이 보게 될 직접적인 경제손실은 GDP의 약 8~1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정부는 환경보호를 강화하고 오염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였다. 2010년에서 2012년까지 중국정부는 환경보호와 오염지역 복구 사업에 18억 달러를 투입할 예정이다. 2008년에는 심각한 오염지역의 생태계를 개선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의 재정으로 기금을 조성하였고 지난 2년 동안 사업에 투자한 총액수는 이미 8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리고 사막화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나무 심기와 산림 조성을 하는 ‘녹색장성’ 쌓기 대형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년 전 중국의 지도층은 ‘녹색혁명’을 시작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는데 가장 적절한 시점을 택한 듯하다. 세계 경제 침체가 중국에 미친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으며 중국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서양의 선진 기술과 선진 지식을 적극 사들였다.
홍콩상하이은행(HSBC)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중국정부는 환경분야 발전을 위해 무려 1,5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중국 GDP의 3%에 달하는 규모이며 이에 반해 오스트레일리아와 일본은 각각 1.2%와 0.8%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은 그 보다 더 낮은 0.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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