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학교에서 재학생이 기혼자와 불륜관계를 맺은 경우 퇴학을 시킨다는 규정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화난사범대학(华南师范大学)은 “기혼자와 불륜관계를 가질 경우 퇴학 시킨다”는 규정을 발표해 학생 및 사회에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라디오TV망이 전했다.
중국 대학생 가운데서 동거뿐 아니라 일부 여학생 가운데서 유부남과의 불륜이 들통나면서 도덕성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중국은 경제 발전과 더불어 금전지상주의가 자리를 잡으며 인식 또한 바뀌고 있다. 대학생을 포함해 “돈 많은 남자라면 불륜이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예전에는 불륜에 대해 극도로 경멸하던 태도를 보이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너무 많기 때문에 무덤덤’하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습관이 되어가고 있다고 라디오TV망은 꼬집었다.
미녀가 많다고 소문이 난 광저우의 한 대학교, 여대생들이 교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고급 승용차에 올라 타고 가는 것이 비일비재라고 한다. 한 여대생은 “우리 반에도 유부남과 사귀는 친구가 있다”며 “이 사실을 다들 알고는 있지만 그녀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난사범대학의 이같은 처벌규정은 “학생들이 올바른 도덕관과 가치관을 가지도록 인도한다”는 찬성 의견과 “학교는 학생의 사생활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는 등 반응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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