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의 자가용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는 원저우의 쉬웨이제
지난달 7일, 'UFO 소동'으로 항저우(杭州)시 샤오산(萧山)국제공항 기능을 한 동안 마비시킨 장본인이 다름 아닌 비행 허가를 받지 않은 민간 비행기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중국에서 자가용 비행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는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에서 개인이 소유한 자가용 비행기는 200여대이다. 이들은 중국 민항관리국에 '비행기항공 허가증'을 발급 받아야 하며, 군과 항공 관련 유관기관에 비행구역과 비행 계획 등을 승인 받아야 한다. 또 중국에서는 저공비행이 현재까지 허용되지 않고 있다.
'동양의 유대인', 원저우(温州) 상인 쉬웨이제(许伟杰)는 비행기를 모으는 것이 취미다. 그는 헬기를 포함해 모두 11대의 자가용 비행기를 갖고 있으며, 1만여명이 회원인 자가용 비행기 동호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비행기의 가치는 2천만위안, 우리돈 34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일부 비행기에 대한 허가만 떨어져 대부분이 창고에 보관 중이다.
중국 항공 당국의 엄격한 규제로 현재 자가용 비행기의 운행은 쉽지 않지만 중국 부호들을 중심으로 자가용 비행기를 구입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에서 자가용 비행기 산업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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