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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계면신문(界面新闻)
미국 전기차 그룹 테슬라가 중국에서 깜짝 할인 이벤트에 나섰다.
28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지난 25일 테슬라 차이나에서 한시적인 할인 정책을 발표했다. 모델Y에 대해 잔금 1만 위안 할인과 5년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이번 행사는 모델Y 모든 버전에 해당하며 모델Y 후륜구동의 경우 판매가는 23만 9900위안(약 4617만 원)부터 시작된다.
할인 소식이 전해진 뒤 사흘이 지난 지금 베이징의 여러 테슬라 판매점에서 “손님이 이전보다 확실히 늘었다”라고 전했다. 한 매장의 경우 “이전에는 하루에 3~4대 정도 판매했지만 현재는 7~8대 정도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라며 할인 행사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다만 계면신문에서는 이번 할인 행사 기간은 12월 31일로 소비자는 12월 31일 이전에 인도를 받아야 1만 위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계약 체결부터 차량 인도까지 약 1주~3주가 걸리기 때문에 12월 31일 이전 2주 정도가 거래량이 가장 많을 전망이다.
테슬라의 연말 갑작스러운 가격 인하로 또다시 ‘가격 전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총 6번의 가격 인하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지난해 4번보다 더 높은 빈도를 기록했다.
잦은 가격 인하에도 올해 판매량 ‘소폭 증가’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테슬라 판매량은 181만 대였고 올해 3개 분기 판매량은 132만 9000대였다. 만약 작년 수치를 넘어서기 위해서 올해 4분기 최소 48만 1000대를 판매해야 한다. 다만 지난 3분기 수치가 46만 3000대로 이미 역대 분기별 실적 중 최고였기 때문에 4분기에 이를 뛰어넘을지는 미지수다.
10월 중국에서 모델Y 판매량은 3만 6000대로 올해 누적 판매량은 37만 3000대다. 중국 본토 전기차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기존 모델Y의 시장 점유율을 대신하고 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의 테슬라 점유율은 2021년의 16%에서 이미 7.8%까지 낮아진 상태다.
한편 테슬라가 내년 새로운 모델Y 출시를 앞두고 이미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이를 두고 이번 가격 인하가 ‘재고 정리’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테슬라는 강력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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