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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부동산 시장이 11월 들어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후7조(沪七条)’라 불리는 신규 부동산 정책과 세금 조정이 맞물리면서 중고주택 거래량이 급증해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11월 23일 상하이의 1일 중고주택 거래가 1224건에 달하며 월간 단일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전했다. 11월 24일까지 월간 누적 거래량은 2만 1446건으로, 이는 올해 3월, 6월, 7월, 10월에 이어 2만 건을 넘어선 다섯 번째 달을 기록했다.
9월 말 발표된 ‘후7조’ 정책은 외지인 주택 구매 조건 완화, 2주택자의 최소 선수금 비율을 20%로 인하, 증치세 면제 기준을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더해, 11월 18일부터는 일반주택과 비일반주택의 기준이 폐지되며 세금 부담이 크게 줄었다.
한 중개인은 “세금 정책이 직접적으로 중고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고가 주택 거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업계에 따르면, 1000만 위안을 넘는 고가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며 개선형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 한 중개업소 점장은 “과거에는 주(周)당 고객 18명 중 5명 이하의 손님이 고가 주택에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고객 15명 중 7명이 고가 주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주택 시장에서도 고급 주택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황푸구 중심에 위치한 와이탄이하오위안 (外滩壹号院) 2기 프로젝트는 10월 말 158채가 하루 만에 완판되며 58억 8200만 위안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4일에는 징안구 고급 주택 프로젝트 ‘완커중싱아오서(万科中兴傲舍)’ 2기가 하루 만에 68채가 판매되어 18억 2000만 위안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1월 상하이 중고주택 거래량이 6월 기록(2만 6374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이는 신규 정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며 시장 신뢰를 회복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하이의 부동산 시장은 정책 효과로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11월 이후에도 지속적인 거래 증가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향후 중국 부동산 정책의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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