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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관찰자망(观察者网)
골드만삭스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 미국의 대중국 수출 상품의 실질 관세율을 20%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부동산 산업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보다 작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1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중국 경제학자 샨후이(闪辉)는 20일 ‘2025년도 거시 경제, 자본 시장의 정세 분석 간담회’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국 관세 정책으로 중국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평가절하 또는 타지역 수출로 대응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내수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로이터통신이 20일 발표한 최신 경제학자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2025년 초 중국산 수입 품목에 약 40%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 글로벌 경제팀은 새로 부과되는 관세는 주로 2018~2019년 미국의 1~3 목록에 포함된 제품, 즉, 중간재, 자본재에 해당하는 것으로 소비재는 포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실질 관세율은 약 20% 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샨후이는 “트럼프는 소비재 가격 상승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4년간 미국 국민도 인플레이션 문제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트럼프가 소비재를 포함하지 않은 리스트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고 소비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리스트에는 5~10% 추가 관세가 부과되어 가중 평균 약 20%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은 4.9%, 내년 성장률은 4.5%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미국이 중국에 최혜국 대우를 철회하고 실질 관세율을 40%포인트 인상하거나 트럼프가 예고한 대로 60%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경우, 중국의 2025년도 실제 GDP 성장률은 4.5%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예상대로 미국이 중국에 평균 2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2025년 중국의 실제 GDP 성장률은 0.7%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내년 2, 3분기에 그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산후이는 “2024년 중국 수출은 강세를 나타내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미국의 관세가 큰 폭으로 인상되면 중국 수출업체들은 신흥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5년 수출량은 올해 높은 기저지수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이 실제 GDP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부동산과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중국 부동산 산업이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을 각각 2.1% 포인트, 2% 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후이는 “부동산 재고 해소 정책 효과가 특별히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3분기 데이터는 중앙은행이 재고 해소에 투입한 3000억 위안 규모의 재대출 자금이 매우 더디게 사용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으며 정책 집행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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