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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인기 요거트 브랜드인 지엔아이(简爱)가 일부 제품을 마신 뒤 목이 따끔하다는 소비자 반응이 잇따르자 관련 제품을 긴급 회수했다.
22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지엔아이 제조사 푸청(朴诚) 유업은 21일 성명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된 ‘지엔아이 0% 무설탕 135g’ 제품 중 A20240805DG03, A20240809DG29, A20240810DG25, A20240805DH33, A20240806DH16, A20240809DH13 6개 일련번호 제품을 회수 및 판매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SNS에는 “지엔아이 요거트 여러 제품에서 소독약 냄새가 났다”, “요거트를 마신 뒤 목이 따갑게 느껴졌다”, “마신 뒤 식도에서 위까지 화끈거렸다”, “84소독액 마신 느낌”이라는 소비자 후기가 이어졌다.
실제 소셜 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에 관련 글은 100여 개 이상으로 이중 임신부, 영유아 등의 후기도 포함됐다. 임신 29주차인 쉬(徐) 씨는 “임신 기간 중 당 조절 때문에 지엔아이의 무당 제품을 즐겨 마신다”면서 “최근 구매한 제품은 마신 당일 바로 토했을 정도로 소독약 냄새가 심했다”고 말했다.
저장성에 거주하는 샤오(肖) 씨는 “8월 5일 생산된 제품을 18일에 마셨는데 바로 목구멍이 따갑고 위까지 화끈거려 병원에 달려갔다”면서 “검사 결과 다행히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병원비와 약값을 지엔아이에 보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푸청유업은 “문제의 제품을 대상으로 국가 기준에 따라 전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상이 없는 걸로 확인됐다”면서도 “분석 결과, 제품의 이상한 냄새는 제품 냉각 해제 이후 지나친 발효 때문으로 이로 인해 신맛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매한 제품의 맛에 이상이 있을 경우, 소비자는 공식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을 받을 수 있다”면서 “회사는 소비자와 연락해 제품을 회수하고 제3자 검사 기관에 해당 제품을 보내 전면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푸청유업의 해명에 일부 소비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베이징의 순(孙) 씨는 “15개월 아이가 지엔아이 요거트를 마신 뒤 4~5차례 토하고 병원에서 급성 위염 진단을 받았다”면서 “지엔아이는 정확한 해명과 함께 환불이라는 대책 외에 병원비, 약값 보상 등의 대안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푸청유업은 중국 국내에서 드물게 무첨가, 무방부제로 저온 발효한 요거트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실제 해당 브랜드의 무당 제품은 중국 현지 임신부, 영유아, 당뇨병 환자 등이 즐겨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지엔아이 제품은 전국 330여개 도시의 4만여 매장에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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