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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지난해 같은 기간 저조한 기저효과와 글로벌 과학 기술의 상승 주기에도 노동 집약형 제품의 수출 둔화로 지난달 중국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차이신(财新)은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달러 기준 중국의 7월 수출이 전년도 동기 대비 7%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6%P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증가율이 9.5%P 상승한 7.2%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846억 5000만 달러(116조 673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4억 달러(19조 8500억원) 감소했다.
위안화 기준,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4.2%P 감소한 6.5% 증가율을 기록했고 수입은 6.5%로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무역수지는 6019억 위안(115조 56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18억 3000만 위안(19조 550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에 앞서 국내외 기관 14곳의 경제학자들은 7월 예상 수출 증가율을 평균 9.7%, 예측 구간 8~14.1%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예측 구간의 하한선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반면, 수입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앞서 수입 증가율에 대한 예상 평균치는 3.9%, 예측 구간 1.5~9%로 무역수지 예상 평균치는 983억 7000만 달러(135조 6230억원)으로 제시됐다.
나라별로 보면, 7월 유럽연합(EU)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출이 둔화됐다. 이중 미국,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수출은 각각 7.7%, 12.4%, 14%로 수출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으나 기대치에는 못 미쳤다. 일본,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더욱 둔화하면서 전년도 동기 대비 플러스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해 각각 6.3%, 2.5% 감소했다.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 감소 폭은 6.6%로 확대된 반면,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하면서 증가율이 4.3%p 상승했다.
제품별로 보면, 7월 주요 노동집약형 제품 수출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수출 전체 증가율을 밑돌았다. 이중 섬유 제품의 수출 증가율은 4%로 둔화됐고 신발류 수출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의류, 가방 수출은 전년 대비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된 3.6%, 1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자기계 제품, 첨단 기술 제품 수출은 호조를 나타내 증가율이 각각 2.3%P, 5.3%P 상승한 10.4%, 12.1%를 기록했다. 이중 휴대폰, 액정패널 디스플레이 모듈, 집적회로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5.7%, 18.6%, 28.7% 증가했고 자동차 및 섀시 수출은 1.2%P 반등한 13.8%를 기록했다. 이 밖에 일반 기계 장비, 가전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14.9%, 17.4%로 전월 대비 둔화됐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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