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샤오롄(胡曉煉) 런민(人民)은행 부행장이 환율 바스켓 중 달러화 비중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런민은행 사이트에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후 부행장은 위안화 환율 관련 글에서 ’런민은행은 앞으로 위안화 환율을 달러에 비중을 둬 연동하는 습관을 점차 바꾸겠다’며, ’환율변동은 한 국가의 전체 수출입을 반영하는 것이지 특정 국가와의 무역상황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기에 달러에 대한 환율만 신경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종전까지 중국은 고정환율제도를 유지해오다가 2005년 7월 위안화를 8.28위안에서 2.1% 절상한 8.11위안으로 하고 복수통화 바스켓에 연동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시행해 오고 있다.
현재 중국은 환율개혁을 단행한 지 5년을 맞은 가운데 최근들어 위안화 환율 절상 압력 고조와 수출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후 부행장이 환율에서 달러화의 중요성을 낮추겠다고 언급한 것은 위안화 환율에 대한 미국 달러의 영향력을 약화해 이상의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라고 홍콩 밍바오(明報)는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중국 수출은 올 하반기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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