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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환구망(环球网)
중국의 패스트패션 기업인 쉬인(SHEIN)이 내년 미국 상장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30일 신경보(新京报)는 외신 보도 내용을 인용해 2024년 미국에서 IPO(기업공개)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미 골드만삭스, JP 모건,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환구망(环球网)은 28일 로이터통신 보도 내용을 인용해 쉬인이 이미 미국 증권거래소 위원회에 비밀리에 상장 심사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미 미국에서 조용히 상장 로드쇼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쉬인의 현재 시가총액이 정확하지 않다. 다만 지난 5월 2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때 홍샨캐피탈(红杉资本), 아랍에미리트 및 사우디의 국부펀드까지 투자자로 참여했다. 1차 자금 조달 후 평가받은 쉬인의 기업 가치는 약 660억 달러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는 “이번 IPO에서는 훨씬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SHEIN, 중국어로 시인(希音)은 원래 난징에서 탄생한 중국 B2C 패스트패션 전자 상거래 기업으로 현재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다. 주로 여성 의류를 판매하고 이제는 남성 의류, 아동복, 액세서리, 신발, 가방 등의 모든 패션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 탄생했지만 중국인보다는 해외에서 인기가 높다. 데이터 플랫폼인 data.ai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쉬인의 다운로드 수는 아마존과 Temu를 제치고 글로벌 쇼핑앱 1위를 차지했다. 쇼핑앱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늘고 있다. 최근 호주 유명 디자이너 Alice McCall과 콜라보를 진행했고, 10월에는 Forever21과 콜라보 브랜드를 출시한다. 이제는 영국 유명 패션 브랜드인 Missguided의 브랜드와 모든 소유권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 영향력을 계속 넓히고 있다.
자체 브랜드 구축 외에도 쉬인플랫폼화 모델은 브라질, 미국, 멕시코에도 진출했고 앞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전역으로 진출 예정이다.
한편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쉬인은 이미 4년 연속 흑자였고 2022년에는 이익이 7억 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에서는 올해 쉬인의 이익은 무려 25억 달러, 한화로 약 3조 248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9년 1억 3700만 달러에서 불과 4년 만에 이룬 성과다.
패스트패션의 대표 브랜드인 ZARA와 H&M도 쉬인의 독주를 막을 수 없다. 2022년 쉬인의 총 거래액(GMV)은 290억 달러로 이미 ZARA의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쉬인의 2025년 매출 목표는 현재의 2배인 585억 달러다. 만약 목표를 달성할 경우 H&M과 ZARA의 연간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많아지고 GMV는 806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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