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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신문(澎湃新闻)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산하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가 올해 연말 할인 행사인 ‘솽스얼(双十二, 12월 12일)’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26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타오바오는 24일 상가 서비스 홀 게시판에 올해부터 ‘솽스얼’ 대신 ‘타오바오 연말 호가제(淘宝年终好价节)’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솽스이(双十一, 11월 11일) 때 미처 사지 못한 물건을 사려고 기다렸는데 돌연 취소라니”, “솽스얼에 사려고 장바구니 채우고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름만 바꿨을 뿐, 사실상 할인 행사 자체를 취소하는 건 아닐 텐데”, “매번 이름만 다른 할인행사를 진행하니 점점 식상해진다”, “행사 이름보다 더 중요한 건 소비자에게 진짜 실속 있는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타오바오는 “타오바오 연말 호가제는 오는 12월 9일 밤 8시부터 정식 시작할 것”이라면서 “과거 솽스얼에 비해 할인 폭, 판매자 규모, 상품 규모가 대폭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타오바오 호가제는 앞서 올해 징동 최대 할인 축제인 ‘618’ 시즌에 처음 등장했다. 이는 타오바오, 톈마오(天猫) 618 사상 처음으로 타오바오 판매자 생태계에 최적화된 전문 분야, 마케팅 채널로 가성비 수요에 초점을 맞춰 많은 젊은 고객을 유치했다. 이번 연말 호가제는 앞서 진행된 할인 행사의 연장선상으로 판매상들에게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솽스얼’은 타오바오가 지난 2011년 12월 12일 처음 개최한 할인 행사로 당시 거래액 규모가 43억 8000만 위안(80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솽스이 여파, 각종 온∙오프라인 할인 이벤트로 솽스얼 효과는 점차 약해졌고 알리바바도 수년간 솽스얼 실적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가 최근 발표한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까지 3개월간 타오톈(淘天)그룹의 총 수익은 976억 5400만 위안(17조 80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4% 성장률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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