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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시각중국(视觉中国)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 蔚来)가 최근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경영 압박이 가중되자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의 10%를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차이신(财新网)은 3일 리빈(李斌) 니오 회장이 전 직원에게 보낸 내부 서신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리 회장은 서신에서 “올해 니오 자동차는 5개의 신형 모델을 출시해 30만 위안 이상급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40% 이상을 달성했지만 전반적인 성과는 여전히 목표치와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1~10월 니오 자동차의 누적 교부량은 12만 6000대로 지난 7월 처음으로 2만 대를 돌파하면서 상승세를 탔으나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해 1만 9000대에서 1만 6000대까지 떨어졌다.
중국 전기차 업체 간 치열한 경쟁에서 니오는 숨이 턱까지 차오른 상황이다. 니오와 리샹(理想)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 지난달 리샹 자동차의 월 교부량은 4만 대를 돌파했고 1~10월 누적 교부량은 니오의 2배를 웃도는 28만 대에 달했다.
샤오펑(小鹏)의 누적 교부량은 아직 니오에는 못 미치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교부량이 처음으로 2만 대를 넘어섰다. 이에 앞서 니오는 지난 7월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투자를 받아 시장의 낙관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때 중국 전기차 4대 신세력으로 꼽히던 니오, 샤오펑, 리샹, 웨이마(威马, WELTMEISTER) 가운데 지난달 파산 신청을 한 웨이마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업체 중 니오의 주가가 현재 최하위다. 3일 미국 주식시장 개장 전, 니오는 7.79달러/ADS, 샤오펑 16.54달러/ADS, 리샹 35.33달러/ADS로 이들 세 업체의 시가총액은 각각 133억 9200만 달러, 143억 3300만 달러, 374억 8500만 달러다.
한편, 니오는 아직 3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 2분기 니오의 완성차 총이익률은 6.2%로 전 분기 대비 0.7%p 상승했으나 전년도 동기 대비 10%p 하락했다. 올해 6월 30일까지 니오의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은 총 315억 위안으로 2022년 말보다 3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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