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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지에서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최신 순위가 공개되었다. 2일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올해 포춘지에서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의 매출 총합은 약 41조 달러(약 5경 3382조 원)으로 지난 해 보다 8.4% 증가했다. 순위 진입 커트라인은 지난 해 286억 달러에서 309억 달러로 높아졌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올해 순위권에 포함된 기업들의 순이익 총액은 약 2조 9000억 달러로 지난 해보다 6.5% 감소했다.
중국 IT 기업 중 상위권에 포함된 기업을 살펴보면 폭스콘(鸿海精密)이 27위, 징동 52위, 차이나모바일 62위, 알리바바 68위, 화웨이 111위, 중국텔레콤 132위, 텐센트 147위였고 전체적으로 지난 해 보다 순위가 하락했다. 특히 화웨이의 경우 올해 15단계가 하락하며 100위 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해 266위였던 샤오미도 올해는 360위로 무려 94계단 하락했다. 과거 여러 차례 순위에 포함되었던 중국 백색가전 대표 브랜드인 거리(格力)는 아예 순위권에서 제외되었고, 중국 선진 제조기업인 리쉰정밀(立讯精密)이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되었다.
올해 순위권에 포함된 인터넷 기업은 8개로 늘었다. 아마존, 알파벳, 징동, 알리바바 ,메타, 텐센트, 메이퇀, 우버로 미국과 중국 기업이 사이좋게 4개씩 차지했다.
500대 기업 전체 순위 1위는 미국의 월마트가 차지했다. 10위 권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모두 3개로 국가전력망(3위), 페트로차이나(5위), 시노펙(6위) 등이다. 이번 5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은 135개가 포함되었다.
애플은 순위는 하락(지난 해 7위에서 8위로 하락)했어도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돌파한 주인공이 되었다.
중국 IT기업 중에서는 텐센트, TSMC, 차이나모바일이 순이익 TOP3를 차지했다. TSMC는 지난 해 순이익 333억 달러, 차이나모바일은 약 17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텐센트는 순이익 자체는 지난 해 보다 19% 감소했지만 279억 달러가 넘는 순이익으로 규모 면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전체적인 순위에서 전자 소비재 기업들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 중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애플을 비롯한 기업들의 판매량이 급증했었다. 그러나 현재는 PC, 휴대폰 등의 전자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크게 줄었고 그 결과 휴대폰 시장 출고량도 몇 분기 연속 계속 감소하게 되었다. 화웨이, 샤오미 등의 중국 스마트폰 제조 기업의 순위 하락이 그 현실을 반영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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