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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중신사(中新社)
6월 중국 전국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1, 2선 도시 신축 분양 주택 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3선 도시 집값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고 주택 집값은 거의 모든 도시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차이신(财新网)은 중국 국가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70개 중소도시 및 대도시 분양 주택 판매 가격 변동 상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신축 분양 주택으로 보면, 지난달 1, 2선 도시의 분양가는 전월 대비 각각 0.1%, 0.1% 상승했고 3선 도시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중고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1선 도시의 판매가는 전월 대비 0.7% 하락하면서 하락 폭이 0.3%p 확대됐다. 2, 3선 도시는 모두 전월 대비 0.4% 하락하면서 각각 0.1%p, 0.2%p 확대됐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지연, 가격 제한 등 요인의 간섭을 받는 신축 분양 주택보다는 중고 주택 시장의 데이터가 실제 시장 상황을 더욱 잘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에 앞서 지난 2~3월 부동산 시장의 각종 호재 정책과 코로나19 방역 기간 및 춘절 연휴에 쌓인 주택 구매 수요가 집중적으로 방출되면서 집값이 안정되고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4월 들어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전국 집값 상승률이 하락하고 거래량도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어 5, 6월 중국 부동산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집값이 하락한 도시 수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신축 분양 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31개로 전월 대비 15개 감소한 반면,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전월 24개에서 38개까지 늘었다.
중고 주택의 경우,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전월 15개에서 7개로 줄었고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8개에서 63개까지 급증했다. 중고 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 비중은 전체 도시의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성 도시계획원 주택정책연구중심 리위자(李宇嘉) 수석연구원은 “신축 분양 주택 가격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하고 중고 주택 가격의 하락 폭이 전월 대비 더 확대된 주 원인은 2분기 시장 거래 심리가 약해지고 거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중고 주택의 매물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가격 인하, 현금 회수를 위한 매물이 늘어나면서 중고 주택 거래 주기가 연장되어 일부 매물은 빠른 매매를 위해 가격을 추가 인하해 중고 주택 가격 하락 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주거(诸葛) 데이터 연구센터의 천샤오(陈霄) 분석가는 “6월 중앙 인민은행이 LPR을 0.1%포인트씩 인하하고 다수 지역이 부동산 구매 정책 규제를 완화했으나 실제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시장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규모가 작고 범위가 좁은 정책 완화로는 침체되는 시장 정서를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정책 수단으로 자신감을 진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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