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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차이신(财新网)
올해 4월 이후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둔화되면서 기대치를 하회하자 글로벌 경제 기관들이 줄줄이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19일 차이신(财新网)에 따르면, 5월 중국 경제 데이터가 발표된 후 일본 노무라증권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5.5%에서 5.1%로, 2024년 예상치를 4.2%에서 3.9%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노무라는 지난 4월 중국 주요 경제 데이터가 발표된 뒤 올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5.9%에서 0.4%p 하향한 바 있다.
노무라 중국 수석경제학자 루팅(陆挺)은 “그동안 억눌렸던 접촉형 서비스 수요와 부동산 판매 봄바람(小阳春)으로 시장 낙관론이 잠시 있었지만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고 이렇다 할 정책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 기대치가 낮아져 위안화 평가절하, 금리 하락, 주가 하락,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거시 경제 데이터 등 최신 데이터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전망이 점점 악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5월 거시 경제 지표 가운데 특히 고정 자산 투자와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이 다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청년 실업률이 상승했으며 수출은 계속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전 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1분기 2.2%에서 2분기 0.4%로, 3, 4분기는 각각 1%, 0.8%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2분기 동기 대비 성장률은 7.3%로 1분기 4.5%보다 크게 오르다 3, 4분기에 각각 4.3%, 4.5%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도 5월 경제 데이터 발표 후 올해 중국 GDP 성장률 예상치를 기존 5.7%에서 5.2%로 하향했다.
UBS 중국지사 수석경제학자 왕타오(汪涛)는 “2분기 이후 부동산 시장 활기 약화, 소비 회복세 둔화, 수출 감소, 산업 생산 성장 부진으로 2분기의 전 분기 대비 GDP 성장률은 당초 기대치인 4.5%에 크게 못 미치는 1~2%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책 지원으로 3분기 소비가 회복되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겠지만 2분기 약세를 완전히 상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는 중국의 경기 침체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 보고 2024년 GDP 성장률도 5%로 하향 조정했다.
왕타오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 올해 경제 성장 회복의 키워드”라며 “시장 정서와 주택 구매자 의향이 예측하기 어려워 부동산 시장 회복에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하반기 중국 수출에 대한 세계 수요도 대폭 약화될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JP모건도 중국 GDP 성장률 예상치를 5.9%에서 5.5%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6.3%에서 5.7%로, 골드만삭스는 6%에서 5.4%로 각각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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