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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펑파이뉴스(澎湃新闻)
중국 경기 회복으로 디지털 경제, 광고, 게임 3대 사업이 정상 궤도를 찾으면서 텐센트의 실적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펑파이뉴스(澎湃新闻)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게임사이자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腾讯)의 2023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되었다. 매출은 1499억 8600만 위안(약 28조 45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전 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순이익은 325억 3800만 위안(약 6조 1727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27% 증가했다.
디지털 경제의 대표격인 핀테크와 기업 서비스 부문 매출이 487억 위안으로 지난 해 보다 1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은 32%로 이미 8개 분기 연속 30% 이상의 비중을 유지하며 텐센트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광고 매출도 지난 해 보다 17% 증가했다.
게임 사업에서는 해외 게임 수익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분기 게임 매출은 483억 위안(약 9조1639억 원)으로 저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이 중 해외 시장 매출은 132억 위안(약 2조 5044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25% 증가했고, 중국 본토 사업은 351억 위안(약 6조 6595억 원)의 매출로 지난 해 보다 6% 증가했다.
지난 2019년 3분기 처음으로 이 데이터를 공개한 이후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외 게임 수입이 본토 게임 수입의 38% 수준까지 높아져 텐센트 게임 사업의 ‘제2 성장곡선’이 되고 있다. 본토 게임의 경우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이 길어 전체 게임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에 불과해 3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96%나 감소했다.
기술 개발에는 대대적인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1분기 텐센트는 연구 개발에 151억 8100만 위안9약 2조 8802억 원)을 투자했다. 2018년부터 지금까지 5년 동안 총 2200억 위안(약 41조 원)이 넘는 거액을 반도체, 컨트롤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이 회복되었지만 최근 1년간 약 1만 명에 가까운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1일 기준 텐센트 직원은 10만 6221명이며 지난해 1분기 11만 6231명에 비해 약 1만 명이 해고되었다.
한편 텐센트는 AI 기술에 희망을 걸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의 능력과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향후 인공지능이 텐센트 업무 발전의 증폭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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