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과 샤오강(肖鋼) 홍콩 중은(BOC Hong Kong) 이사장이 <타이완 위안화 결산업무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타이완 금융기관들은 홍콩 중국은행(BOC Hong Kong)을 통해 위안화의 현금 태환, 공급 및 회류(回流)에 관한 결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며, 해당 업무는 3/4분기 중 개시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민은행은 중국의 환경적 제약 요인으로 자본항목 개방 확대 문제 및 금융 분야의 관리적 요구가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위안화 결산 업무의 기본적인 운영 시스템 완비 및 위기관리 등 방면에 있어 홍콩이 탁월하다는 점을 이번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노르만 찬(陳德霖) 홍콩 금융관리국 총재는 향후 양안삼지(兩岸三地:  중국, 타이완, 홍콩 3개 지역)의 금융 활동이 홍콩을 통해 이루어지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으며, 조셉 얌(任志剛) 前 금융관리국 총재는 인민은행의 이러한 결정은 결코 새로운 일이 아니며, 홍콩이 위안화 역외센터로 위상을 확립하는 데 있어 "정당한 지지"를 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학계 전문가들은 이번 타이완의 진일보한 위안화 업무 발전이 장기적으로 홍콩의 경쟁을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