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주자 계좌’ 개설 시범 실시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 지 1년이 되어가는 가운데 해당 서비스의 차기 발전방향 및 내용에 관한 새로운 정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 서비스를 시범 실시 중인 은행들은 조만간 발표될 새 정책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한 대형 국유은행 본점 금융본부의 국제결제서비스 관련 책임자는 “새로운 정책이 곧 발표될 것이다.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 시범실시 범위 확대, 서비스무역 포함, 중국 국내 ‘비거주자 계좌’ 개설에 관한 규정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은행업계 인사는 “새 정책은 非 서비스무역, 프로젝트금융, 무역금융 등 영역을 서비스 범위에 포함시키는 동시에 해외 시범실시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결제량의 5배를 웃도는 183억 5천만 위안의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 서비스를 처리했다.
한 국유은행 상하이(上海)지점 국제업무부의 부수석 매니저는 “상하이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해외기업의 중국 ‘비거주자 계좌’ 개설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5개 시범도시에서만 이런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기 대형 국유은행 본점 국제결제서비스 관련 책임자는 “비거주자 계좌를 개설하는 목적은 주로 중국 국내 지급, 구매 및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에 사용하기 위해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위안화 비거주자 계좌 개설은 장기적으로 위안화 사용경로 다양화에 이롭지만 이 문제에서 관리감독 당국은 줄곧 신중을 기하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경상계정의 지불/결제에 사용될 게 분명하며 위안화 상품과 투자 등에 사용되려면 시일이 필요하다. 현재 국제무역 위안화 결제 서비스의 핵심 문제는 여전히 시범지역 및 시범기업 확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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