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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바이두(百度)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17일까지 화룬맥주(华润啤酒), 칭다오맥주(青岛啤酒), 옌징맥주(燕京啤酒) 등 중국 3대 맥주 브랜드가 2022년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옌징맥주는 지난 한 해 ‘2차 창업’이라 할 정도로 큰 풍파를 겪었다. 고급화 전략을 시행하면서 사령탑이 교체되고 인원이 감축되었다. 매출은 약 132억 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8% 증가했고 순이익은 3억 5200만 위안으로 지난 해 보다 54.51% 증가라는 결과를 얻었다. 중고급화 제품 판매는 약 76억 58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13.77% 증가했다. 맥주 판매량은 377만 200kl로 전년보다 4.12% 증가했다. 판매량 증가 속도는 업계 평균보다 빨랐다. 특히 옌징의 대표 브랜드인 ‘옌징 U8’의 판매량은 39만kl로 지난 해보다 50% 증가했다.
칭다오의 매출은 약 321억 7200만 위안으로 6.65% 증가했다. 순이익은 약 37억 1100만 위안으로 17.59% 증가했다. 고급화 전략이 칭다오 맥주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판매량은 807만 2000kl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중고급 제품 판매량은 293만kl로 4.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칭다오 맥주 판매 구조 조정으로 톤당 판매 가격은 3987위안으로 4.8% 인상되었다.
지난해 맥주보다는 바이주 분야에서 많이 모습을 나타낸 화룬의 2022년 매출은 352억 63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3억 4400만 위안으로 5.3% 감소했다.
고급화 전략으로 3개 브랜드 모두 매출은 늘었지만 원자재와 부자재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은 약화되었다. 이런 가운데 옌징맥주만 유독 수익성이 돋보였다. 새로 부임한 겅차오(耿超) 대표가 추진한 인원 감축을 비롯해 적자 자회사의 내부 개혁 등이 효과를 보인 것. 2023년 1분기 순이익은 6200만 ~6600만 위안으로 지난 해보다 무려 70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앞으로 맥주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모두 같은 목소리를 냈다. 칭다오의 경우 레스토랑, 여행업 회복과 고급화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따라 맥주 시장이 여전히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내다봤다. 화룬 맥주는 국내 전염병 방역 완화로 맥주 시장 분위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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