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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바이두(百度)
12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지난 11일 중국 중앙은행이 발표한 2023년 1분기 금융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위안화 예금액은 15조 3900억 위안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일반 개인 고객들의 예금액은 9조 9000억 위안 늘어나면서 전체 증가액의 64%를 차지했다. 1월에는 6조 2000억 위안, 2월에는 7296억 위안, 3월에는 2조 9000억 위안씩 예금액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위안화와 외국환 예금이 가장 많은 지역은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광동성(선전 제외)였다. 광동성의 예금액은 32조 위안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예금한 도시로 꼽혔다. 그다음으로 장쑤, 베이징이 20조 위안 이상, 저장, 상하이도 20조 위안에 근접했다.
일반 시민들의 예금액 역시 광동성이 11조 위안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0조 위안을 넘긴 지역이기도 하다. 장쑤성은 9조 위안, 저장과 산동성은 8조 위안이 예금되어 있다. 허베이, 쓰촨, 베이징, 상하이 등의 시민들은 5조~7조 위안을 예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1인 평균 예금액은 오히려 베이징, 상하이가 가장 높았다. 베이징의 1인 평균 예금액은 27만 위안(약 5200만 원), 상하이는 21만 위안(약 4045만 원) 수준이었다. 이는 베이징과 상하이의 경우 1인당 가처분소득이 다른 지역보다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체 예금액 1위의 광동성은 1인 평균액에서는 10만 위안 정도로 5위를 차지했다. 선전시는 별도로 개인 평균 예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광동성의 평균과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중국에서 예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다름 아닌 작년이었다. 작년 한 해 에만 17조 8400억 위안(약 3434조 5568억 원)이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줄었고, 부동산 가격 하락, 금융상품 수익성 하락 등으로 대부분의 현금이 은행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민들의 소비와 부동산 구매 열기가 되살아나 어느 정도 예금액을 소모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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