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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글로벌 경제성장률 지난해 3.4%에서 올해 2.9% 낮춰, 중국만 5.2%로 상향조정
▶ 유엔, 中 경제 성장 가속화로 올해 4.8% 전망
▶ 세계은행, 중국 경제 성장률 2022년 2.7%에서 올해 4.3%로 상향조정
올해 전 세계가 경제 침체를 겪는 가운데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상해증권보(上海证券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보고서'를 수정하며 “글로벌 경기전망이 하향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3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종전 전망치보다 0.8%포인트 높은 5.2%로 성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이외 다수의 국제기구들도 중국의 올해 경기 전망을 낙관하며 “중국은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들이 내놓고 있다.
글로벌 ‘역풍’, 경제 전망 하향 리스크 직면
다수의 국제 기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고, 전세계 경제 전망이 하향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2022년의 3.4%에서 2023년에는 2.9%로 낮아져 IMF의 과거(2000~2019년) 평균치인 3.8%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도 ‘2023년 세계 경제 형세와 전망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2022년의 3%에서 올해는 1.9%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2023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1.7%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30년 사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국제기구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긴축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역풍'을 맞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은행은 전 세계 고인플레이션이 다국적 중앙은행들의 신속하고 동시적인 통화긴축으로 이어져 금융여건이 크게 긴축되고 성장 신뢰도가 악화되면서 "불황에 가까운 위험 상황"으로 급격한 성장 둔화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보고서는 고인플레이션, 암울한 경제 전망, 금융 긴축 등의 여파로 주요 선진국의 2023년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하락은 선진국이 주도할 것이며, 선진국의 약 90%가 올해 성장률 하락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가파르기 때문에 올해 미국 경제성장은 1.4%로 둔화되고,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0.7%, 영국은 0.6%로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주행하는 중국, 글로벌 경제 ‘견인차’
한편 각 국제기구들은 잇달아 중국 경제의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IMF는 중국 경제활동 회복과 인구 이동이 개선되면서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5.2%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방역 정책 최적화, 우호적인 경제 조치 시행으로 중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4.8%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의 2.7%에서 올해는 4.3%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 세계가 경제성장의 부진을 겪는 가운데 중국은 세계 경제를 불황에서 벗어나게 할 핵심 ‘엔진’으로 간주된다는 의견이다. 국제금융연구소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는 유럽이 주도할 것이며 미국 GDP는 전년 대비 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중국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최대 단일 ‘엔진’”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가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낙관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경제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해외 자본의 중국 자산 배치도 가속도가 붙었다. 올해 1월 이후 북향펀드(北向资金: 상하이·선전 증시에 흘러오는 홍콩 자금)의 누적 순매수액은 1412억9000만 위안(약 25조7000억원)에 달해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의 한 달 순매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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