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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증상 완화제로 품귀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해열 진통제 부루펜(布洛芬) 상자 표기 동작이 현지 누리꾼들 사이 화제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자택 치료를 하는 다수 누리꾼 사이에서 부루펜 동작을 따라 하는 ‘밈’이 유행하는 가운데 부루펜 상품 표기 자세에 따라 약효에 차이가 있다고 전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20일 신문방(新闻坊)이 전했다.
실제로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다수 누리꾼이 ‘부루펜 체조’ 영상을 올려 전국적인 코로나19 감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중국 누리꾼들은 “부루펜 체조를 추면 바이러스에 이긴 것”, “부루펜 체조를 배워 놓으니 코로나가 두렵지 않다”, “이 자세로 약을 먹어야 하는 건가요?”, “어쩐지 열이 계속 오르더라니, 먹는 자세가 잘못 됐었네”라며 코로나 감염 사실을 유머로 맞대응했다.
일명 ‘부루펜 체조’가 화제가 되면서 제품 표지 동작에 따라 약효가 다른 것이 아니냐는 문의기 쏟아지자 전문가가 나서 해당 질문에 답을 내놓았다.
18일 캉전(康震) 중국 약과대학 국가공인약사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영상 속 부루펜 제품 표지의 자세는 모두 다르지만 모두 운동 상태의 동작이라는 점과 근육 부위에 점과 별 표기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각 부루펜의 효능은 서로 다르며 서방정 캡슐의 경우 해열보다는 진통 효과에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캉 부주임은 “자세히 보면, 영상 속 포장 제품의 화학명은 ‘부루펜 서방정(缓释胶囊) 캡슐’로 정제/캡슐과는 차이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정제/캡슐은 해열을 위해 사용하고 서방정의 경우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 등 통증 완화에 사용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코로나19 감염으로 신체 통증이 느껴진다면 부루펜 서방정 캡슐을 복용해도 괜찮다”면서도 “단 서방정의 경우, 해열 효과가 매우 약하거나 없을 수 있기 때문에 해열을 위해 사용한다면 효과가 매우 느려 복용량을 늘리는 경우 위장 자극,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시중에 부루펜 제품은 현탁액, 정제, 가루형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캉 부주임은 “현탁액, 가루형은 주로 6개월 이상 어린이가 복용하고 성인 환자의 경우 캡슐형 복용이 적합하다”면서 “어떤 종류의 부루펜을 복용하든 사전에 반드시 약품 설명서를 읽어보고 사용 용도가 해열인지 진통·소염인지 명확히 확인한 후 용량에 따라 복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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