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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테크웹(Techweb)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기차 수출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 세계의 60% 차지하며, 배터리 가격 우위로 전기차 판매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중국의 올해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왕이커지(网易科技)는 18일 전했다. 9월 말까지 중국의 승용차·트럭·버스·기타 차량의 총 수출량은 220만 대로 전년동기 대비 54% 늘었으며, 이는 2012~2020년 연간 평균 수출량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전기차는 중국 차량 수출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올해 들어 중국은 3분기까지 전기 승용차 34만2000대를 수출해 전체 수출 승용차 중 29%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의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같은 기간 저속 전기차 31만4000대와 전기버스 4000대도 해외로 수출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공급 측면 인센티브 및 충전기 인프라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를 통해 전기차 산업을 구축해 왔다. 현재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 세계의 약 60%를 차지하며 배터리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셜(BNEF)이 최근 발표한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 조사에 따르면, 유럽 배터리 셀 가격은 중국보다 33%가 높고, 미국은 중국보다 24%가 높다. 2021년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의 평균 판매가격은 2만6500달러로 유럽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의 3분의 2에도 못 미치고, 미국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의 절반도 안 된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전통차 업체들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본격화하면 빠르게 생산을 늘려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지 않고 있다. 현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의 30% 가까이를 차지한다. 테슬라를 제외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이들 판매량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갈수록 밀려나는 추세다.
기존 자동차 업체들은 테슬라 이후 '2위 전기차 업체'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거나, 향후 10년 안에 테슬라를 어떻게 추월할 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비야디(BYD)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된다. 비야디의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목표치는 200만 대이며, 2023년에는 300만 대를 넘어설 계획이다. 이는 폭스바겐이 올해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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