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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중국 대도시가 봉쇄되었다. 쓰촨성의 성도 청두(成都)시다.
1일 왕이망(网易网)에 따르면 청두시 코로나19 방역 지휘부는 당일 오후 18시부터 4일까지 모든 시민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원칙상 모든 시민들은 자가 격리하고 해당 샤오취 거주자가 아닌 경우 출입을 금지한다. 농촌 지역에서도 엄격하게 사람들의 출입을 관리하며 사적 모임을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도시 기본 운영 관련 업종, 의료 보장과 방역 물자 운송 등의 종사자는 전자 통행증, 작업증이나 기업 증명, 그리고 24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증을 소지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쓰촨성 정부의 갑작스러운 봉쇄 결정에는 현지의 감염세 확산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 집단 감염으로 쓰촨성 누적 확진자는 이미 900명이 넘어갔고, 20곳 이상의 감염지가 확인되었다.
갑작스러운 봉쇄 조치가 상하이의 봉쇄 당시 상황이 비슷하다는 것이 시민들의 반응이다. 쓰촨성 당국은 이번 봉쇄 조치는 최근의 고온의 날씨와 연관이 깊다고 밝혔다. 유독 더웠던 올 여름, 청두시 지역 수영장에 많은 인파가 몰렸고, 제대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확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청두시 집단 감염지 중 수영장이 2곳 이상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편 이번 봉쇄가 현지 주민들에게는 다른 의미에서 ‘의외’였다. 지난 29일 온라인에서 ‘열대우림(热带雨林)’이라는 아이디의 인물이 청두시 봉쇄를 예언했기 때문. 당시 ‘열대우림’의 예언에 따르면 “청두시는 곧 봉쇄될 예정이며 쓰촨성에서는 시 전체를 봉쇄, 청두시에서는 주요 지역구 5개만 봉쇄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5+2방안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당일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열대우림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후 이 열대우림이라는 사람은 가짜 뉴스 유포로 15일 구류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8월 31일 한 웨이신 단체방에서는 바이두런(摆渡人)이라는 사람 역시 “아는 사람이 청두에 산다면 무조건 최소 1주일 치 생활용품을 사도록 연락해라”라며 청두 도시 봉쇄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위의 ‘예언자’ 덕분에 일부 시민들은 발빠르게 식자재와 생활 용품을 구비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마트에서는 시민들의 사재기로 매대가 텅텅 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청두 봉쇄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는 열대우림에 대해‘내부자’ vs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열대우림을 잊지 말자며 그를 석방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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