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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연일 1000명에 육박하면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23일 재신망(财新网)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상하이에서 발생한 본토 감염자는 각각 981명(확진 4명, 무증상 977명), 983명(확진 4명, 무증상 979명)으로 연일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번 상하이 감염세는 3주 전 발생한 뒤 현재까지 상승하고 있는 추세로 아직 변곡점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10일간 상하이 단일 신규 감염자 수는 매일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상하이 단일 본토 감염자는 200명을 돌파한 뒤로 19일 500명, 22일부터는 1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까지 상하이에서 보고된 본토 누적 감염자는 5963명으로 이중 확진은 248명, 무증상감염자가 571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본토 전체 감염자 대비 코로나19 확진 비중이 전국 평균치가 56%인 데 반해 상하이는 4.8%로 현저히 낮은 셈이다.
이에 대해 우판(吴凡) 상하이시 전염병방역통제지도자그룹 전문가 겸 푸단대 상하이의대 부원장은 “이번 오미크론 하위 변이 스텔스오미크론(BA.2)의 전파 속도는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쫓아다니기만 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 이동을 최소화하면서 바이러스에 앞서 루트를 차단해야만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부 주택단지에서 48시간이 지나도 봉쇄 조치가 해제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그는 “이는 핵산 선별 검사가 선 혼합검사, 후 단일 검사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만약 해당 거리(街镇) 핵산 선별 검사에서 양성이 발견될 경우, 구체적인 격자(단체, 공장, 주민 거주단지 등)를 대상으로 다시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여기서 양성이 발견되면 또 해당 동에 대한 선별 검사가 실시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 이동이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는 23일 자정부터 25일 자정까지 중점 지역 대상 ‘거리-주택단지-건물’에 따라 후속 핵산 선별 검사 및 방역 통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징레이(邬惊雷)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이는 기존 방역작업보다 포위망을 더욱 좁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자 배정과 관련하여 그는 “경증 환자 및 무증상감염자는 집중 격리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경증, 무증상감염자의 집중 격리 관리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민항체육관, 자딩체육관을 개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접촉자 격리 규정과 관련해 “감염자의 밀접접촉자는 14일 집중격리관찰과 7일간의 자가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이 기간 동안 7번의 핵산검사를 진행하도록 규정하고 밀접접촉자의 밀접접촉자는 7일간의 집중격리관찰과 7일간의 자가 건강관리, 5번의 핵산검사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때, 상하이 내 고정 거주지가 있거나 ‘1인 1가구 또는 1가족 1가구’ 등 거주 조건에 해당되는 경우 자가격리를 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시설에서 집중격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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