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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기술기업 텐센트(腾讯)가 게임, 광고 사업 부진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11일 재신망(财新网)는 텐센트가 10일 발표한 2021년도 3분기 재무제표를 인용해 올해 3분기 영업 이익이 1423억 7000만 위안(26조 26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인 1454억 1000만 위안(26조 82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95억 1000만 위안(7조 29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3% 증가에 그치면서 전 분기보다 7% 하락했다.
투자 수익 등의 영향을 뺀 비국제재무보고기준(Non-IFRS) 순이익(经调净利润, 수정 후 순이익)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수정 후 순이익은 317억 5000만 위안(5조 855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 전 분기 대비 7% 하락하면서 시장 기대치 323억 5000만 위안(5조 9660억원)을 밑돌았다.
순이익이 하락한 원인으로는 텐센트의 핵심 사업인 본토 게임과 광고 수입이 모두 한 자릿수 성장률에 그친 반면 연구개발, 고용 원가를 포함한 일반 행정 지출은 전년도 동기 대비 39% 급증점이 지목된다. 같은 기간 텐센트 직원 수는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전년도 동기 대비 3만 명이 늘었고 직원 복지 지출은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259억 6300만 위안(4조 8000억원)에 달했다.
텐센트의 본토 게임 수익은 중국의 미성년자 게임 규제에 직격타를 입으면서 전년도 동기 대비 5% 증가세에 그쳤다. 지난 9월까지 미성년자의 텐센트 게임 이용 시간과 유통 비중은 각각 전년도 6.4%에서 0.7%, 4.8%에서 1.1%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텐센트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인 광고도 중국 온라인 교육업계 지각 변동에 타격을 받았다. 3분기 텐센트 온라인 광고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225억 위안(4조 1500억원)에 그쳤다.
텐센트의 제임스 미첼(James Mitchell) 수석전략관은 “텐센트의 광고 수입은 교육, 게임, 보험에 가장 직접적이고 큰 타격을 받는다”며 “거시적인 환경이 전반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타 업계 광고 예산으로 나머지 광고 수입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분기는 계속해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개인정보보호법과 애플의 사생활정책이 텐센트 광고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중국 공신부의 감독과 규제의 영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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