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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가 통 큰 투자에 나선다.
20일 금융계(金融界)에 따르면 텐센트가 영국 게임사인 Sumo group 인수에 나선다. 영국 현지시각 19일 오전 스모(sumo)는 텐센트가 주당 513펜스, 즉 40%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스모그룹을 인수할 것이라고 영국 거래소에 공시했다. 총 거래가격은 약 9억 1900만 파운드로 82억 위안에 달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텐센트의 영국 투자 중 가장 큰 규모이자 올 들어 진행한 텐센트 투자 프로젝트 중 최고액이 될 전망이다.
스모 지분 16.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Perwyn Bidco는 이미 텐센트 인수 조건을 수락한 상태다. 텐센트가 제시한 인수가 513펜스틑 16일 기준 스모 주가 358펜스보다 43.3% 높은 가격이었다.
스모 그룹은 2003년에 설립한 게임사로 현재 5개국에 14개 스튜디오를 보유한 기업이다.영국 요크셔주에 설립한 스모는 MS의 '포르자(Forza)', 세가(Sega)의 '소닉', 소니의 '리틀빅플래닛', IO 인터랙티브의 '히트맨' 등을 개발했다. 텐센트는 이미 지난 2019년 스모의 지분 8.75%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상태다.
텐센트의 인수 소식이 알려지자 스모의 주가는 크게 요동쳤다. 18일 스모의 주가는 503펜스로 전일대비 40% 상승했고 시가총액만 3억 5000만 파운드 늘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텐센트가 2대 주주로 스모에 참여하자 시가총액이 이전보다 약 300% 증가한 경험이 있어 이번 인수도 스모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텐센트에게 있어 게임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올 1분기 실적에서도 매출이 17% 증가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2020년에만 약 33건의 게임 관련 인수합병을 추진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47건이 넘는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나흘에 한번 꼴로 인수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텐센트의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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