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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기 대비 9%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8.5%를 웃돌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화사(新华社)는 9일 국가통계국이 "국제 원유, 철광석, 비철금속 등의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고, 국내 수요가 회복되면서 중국의 공산품 가격이 꾸준히 올라 PPI가 전년대비 9% 상승, 전월대비 2.2%P 상승했다"고 밝혔다.
동리쥐안(董莉娟) 국가통계국 고급 통계사는 "5월 PPI 상승폭 중 지난해 가격 변동의 영향에 따른 것은 3.0%P로 4월보다 0.5%P 증가했고, 새로운 가격인상 영향은 6.0%P로 1.7%P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5월 생산 자재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12.0% 상승, 상승폭은 2.9%P 증가했다. 생활 물가는 전년동기 대비 0.5% 상승, 상승폭은 0.2%P 증가했다.
주요 업종의 가격 상승폭은 전년동기 대비 다소 확대됐으며, 이 가운에 석유 및 천연가스 채굴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99.1% 상승, 13.3%P 증가했다. 석탄채굴 및 세척 업종의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29.7% 상승, 16.4%P 증가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중국 수석 경제학자인 줄리안 에반스-프리처드(Julian Evans-Pritchard)는“생산자 물가는 계속해서 급등해 지난 2008 년 9 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추가 상승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글로벌 원자재 가격 급등이 중국 경제에 인플레이션 충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재기되고 있다. 이에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는 9일 회의에서 "모든 관할 당국은 상품 시장을 규제, 감독을 강화하며, 주요 제품에 대한 적절한 공급과 안정적인 가격에 모든 노력을 쏟을 것"을 촉구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한편 중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1.3% 상승을 기록하며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올해 CPI 목표 증가율을 지난해 3.5%보다 낮은 3%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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