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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쇼트클립 앱인 틱톡의 미국 사용 금지를 예고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틱톡 미국 사업 인수 계획을 밝혔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2일 MS는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마쳤고 “본격적으로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3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MS는 앞으로도 미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며 9월 15일 이전에 인수 관련 모든 논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7월 31일 여러 언론에서는 MS가 바이트댄스의 틱톡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해왔다. 해당 보도가 나온 후 반나절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으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시킬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이에 MS는 “정부의 걱정을 잘 안다”며 자신들이 틱톡을 인수해 모든 보안 검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과정에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 정부와도 계속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MS는 미국 사업 인수와 함께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의 틱톡 사업도 동시에 인수할 예정이다. 해당 4개 국가에서의 틱톡 운영권 및 소유권 등을 모두 MS가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존에 틱톡 유저들이 좋아하는 앱 사용 방식은 유지한 채 세계 일류 수준의 보안성과 개인정보 보호, 디지털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자신했다.
인수한 뒤에는 미국 유저들의 모든 개인 정보는 미국으로 이전해 보관할 예정이며 어떠한 정보라도 미국 이외 지역에 보관되어 있다면 모두 해외 서버에서 삭제하겠다며 투명한 운영을 약속했다.
바이트 댄스가 해외 시장을 공략해 개발한 쇼트클립 어플리게이션인 틱톡은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후 2020년 4월 기준 다운로드 수 20억 회 이상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미중 분쟁, 중인(인도) 영토분쟁 등으로 틱톡이 미국과 인도에서 사용 금지 등의 수난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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