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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포브스 후룬연구원이 16일 ‘2019 후룬 여성 기업가 순위’를 발표했다.
16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후룬연구원의 중국 여성 기업가 순위에서 비구이위안(碧桂园)의 양후이옌(杨惠妍, 38세)이 자산 1750억 위안(29조 2700억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양후이옌은 비구이위안의 창업주 양궈창(杨国强)의 딸로 부동산 업계의 ‘금수저’로 불린다. 올해 상반기 비구이위안은 총 수익 2020억 위안(33조 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53%나 증가했다. 이에 양후이옌 자산은 지난해보다 17% 오르며 중국 여성 최고 부호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롱후(龙湖)그룹의 우야쥔(吴亚军, 55세)이 이름을 올렸다. 우야쥔의 총 자산은 850억 위안(14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5%나 늘어났다. 이는 지난 상반기 롱후 영업액이 386억 위안(6조 4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우야쥔은 현재 롱후 그룹의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다.
3위는 자산 840억 위안(14조 560억원)을 보유한 하오선제약(豪森制药)의 종후이쥐엔(钟慧娟, 58세)이 차지했다. 종후이쥐엔 자산은 지난해보다 무려 223% 급증해 8계단이나 상승했다. 1995년 그녀가 설립한 하오선제약회사는 항암약, 정신과 약물을 집중 연구∙개발, 생산하고 있다. 지난 6월 자회사 한선제약(翰森制药)은 홍콩교역소에 상장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순서대로 헝리(恒力)의 판홍웨이(范红卫, 52세), 푸화(富华)의 천리화(陈丽华, 78세), 롱광부동산(龙光地产)의 지카이팅(纪凯婷, 30세), 중국생물제약의 정샹링(郑翔玲, 55세)∙셰치룬(谢其润, 27세) 모녀, 중공교육의 루총팡(鲁忠芳, 77세), 지우롱지업(玖龙纸业)의 장인(张茵, 62세), 하이톈미업(海天味业)의 청슈에(程雪, 49세)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중공교육의 루총팡은 올해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중공교육은 지난 1월 우회상장한 뒤 시가 총액 900억 위안(15조 580억원)을 돌파했다. 루총팡은 중공교육의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0위 안에 진입한 여성 부호들의 평균 자산은 654억 위안(10조 9400억원)으로 평균 5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14%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남성 기업가 평균 성장률 8%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상위 10위 진입 문턱은 310억 위안(5조 1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상승했다.
업종 별로 보면, 순위권에 진입한 10명의 부호 중 부동산 업계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의약, 제조업이 각각 2명이었다.
한편, 바이두 CEO 리옌홍(李彦宏)의 부인으로 ‘바이두 여제’로 불리는 마동민(马东敏, 49세)은 1년새 자산 115억 위안(1조 9240억원)이 줄어들면서 올해 가장 자산이 줄어든 여성 부호 1위로 꼽혔다. 이 밖에 란쓰커지(蓝思科技)의 저우췬페이(周群飞, 49세)도 지난해에 비해 자산 75억 위안(1조 2550억원), 2년 전에 비해 무려 390억 위안(6조 5250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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