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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오는 8월 초부터 중국 배달어플 ‘어러머(饿了么)’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증권일보(证券日报)는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8월 초부터 알리바바가 투자한 배달 어플 어러머에서 스타벅스 배달 서비스가 정식 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알리바바와 제휴를 체결해 어러머를 통해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어러머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스타벅스와 여러 차례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가 이들 가운데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소식통은 해당 소식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스타벅스와 알리바바는 오는 8월 초 정식으로 대외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이에 대해 “스타벅스와 알리바바는 오랜 기간 전략적 파트너로 있었다”고 운을 띄우며 “지난해 12월 상하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오픈하면서 양측의 우수한 기술 성과를 보여준 바 있다”고 답했다.
이어 “스타벅스와 알리바바는 신유통(新零售)를 기반으로 보다 큰 상상 공간을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며 배달 서비스 개시 가능성을 암시했다.
스타벅스의 중국 배달 서비스 소식은 앞서 지난 2월부터 제기된 바 있다. 왕징잉(王静瑛) 스타벅스 중국 CEO가 지난 2월 중국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스타벅스 최고 경영자 역시 지난 6월 공식 석상에서 온라인 배달 사업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업계 인사는 “최근 스타벅스의 모바일 결제 비중은 13%에 불과하다”며 “배달 서비스는 특히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어 있는 중국 시장에서 거대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달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면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에 더욱 깊이 침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스타벅스가 발표한 올해 3분기 재정보고서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 시장 매출액은 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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