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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직종은 IT로 지난해 평균 연봉이 13만 위안(2200만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신문망(中新网)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한 ‘2017년 평균임금 주요 데이터’내용을 전했다.
전국 도시지역(城镇) 근로자 평균 임금은 비(非)민영기업의 경우 7만4318위안, 민영기업은 4만5761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IT업계의 평균 임금이 13만 위안(2200만원)을 웃돌아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IT업계의 평균 임금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금융업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후 줄곧 선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지역 비(非)민영기업 중 정보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의 연 평균 임금은 13만3150위안에 달해 지난해보다 8.7% 증가했다. 2위 금융업의 연 평균 임금은 12만2851위안으로 지난해보다 4.6% 늘었으나, 증가율은 모든 업종 중 가장 낮았다.
이처럼 IT업계의 높은 임금 수준과 반면 한때 가장 각광받던 금융업계의 임금 성장률이 저조한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노동학회의 수하이난(苏海南) 부회장은 “IT업종은 첨단기술에 속해 경제의 구조전환 업그레이드 방향과 맥락을 같이 하며, 관련 인재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임금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금융업은 최근 2년간 구조조정 과정에 있고,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IT 업종이 금융업을 능가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소득분배의 무게중심이 첨단기술 및 실물경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도시지역 비민영기업 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은 7만4318위안으로 8.2% 증가했고, 민영기업 근로자의 연평균 임금은 4만5761위안으로 5.0% 늘었다. 비민영기업 근로자의 임금이 민영기업 근로자보다 2만8000위안 가량 높은 수준으로 그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비민영기업에는 국유기업, 외자기업 등이 포함된다. 수 부회장은 ”대부분 중대형 규모의 기업으로 수익구조가 비교적 양호한 반면 민영기업은 대다수가 노동집약형 중소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민영기업의 노동생산율이 비민영기업에 비해 저조하고, 근로자 임금의 성장 메커니즘이 열악하다고 전했다. 또한 근로자의 의견 제기 능력이 약해 임금 수준이 비민영기업과 큰 격차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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