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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이 중국의 대표 통신장비업체인 중싱(中兴通信·ZTE)을 대상으로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한 조치에 대해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하려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랑재경(新浪财经)에 따르면, 일부 전문가들은 "이는 '무역전쟁'이 아닌 '기술전쟁'이다"라며 "제재가 풀리는 시점이 2025년으로 중국이 산업고도화를 위해 추진한 '중국제조 2025' 전략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산업에 대한 제재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제조 2025'는 중국이 제조업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 중인 첨단 기술 분야의 10대 육성 프로젝트로 정보기술, 우주항공, 바이오의약, 반도체 등이 포함되어 있다.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관세를 부과한 반도체, 발광 다이오드 등이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와 관련되어 있어 중국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社会科学院) 뤄전싱(罗振兴) 미국연구소 경제부 주임은 "중국 기업의 성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의 입지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견제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중미 간 무역 갈등을 악화 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 기술 분야가 무역 갈등의 주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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