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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외국인 고급인재’에게 10년 장기 체류 비자를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 중국의 첨단 과학 및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전문가의 영입을 위해 시행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신화사의 4일 보도를 인용해, 국가외국전문국 베이징분국이 지난 2일 중국 최초 ‘외국인 고급인재 확인서’를 발급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고급인재 확인서는 5년 혹은 10년간 여러 번 중국을 드나들 수 있으며, 비자는 빠르면 하루 만에 발급된다. 발급 비용은 무료이고, 한번 방문 때 최장 180일 동안 머물 수 있다. 또한 고급인재의 배우자와 미성년 자녀에게도 장기 비자가 발급된다.
중국은 이민제도와 비자 발급에 매우 엄격한 통제를 가하고 있으며, 대다수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은 매년 혹은 2년에 한번 비자를 갱신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시행하는 신(新)비자 정책은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 전문인재, 특히 과학기술 영역의 인재의 영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은 과학기술이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역량으로 여기고 때문이다.
외국인 고급인재에는 매체 편집인, 국가 및 성(省)급 스포츠팀의 외국인 감독과 운동선수, 해외 세계 일류대학의 박사학위 취득자, 중국인 평균 연봉의 6배 이상 임금을 받는 외국인 등이 포함된다.
지난 2016년 2월 중국은 국가 그린카드 규정을 완화하며, 더욱 광범위한 영역의 외국인에게 영구거주자격을 제공했다.
한편 중국에서 외국인 근로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상하이로 전체 인구 2400만 명 중 21만5000명에 달한다. 상하이 지방당국 통계에 따르면, 이중 해외 근로자 1/3은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 속한다. 2016년 상하이의 외국인 근로자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은 일본, 미국, 한국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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