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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년 들어 알리페이(支付宝), 위챗페이(微信支付) 등 모바일결제 서비스가 중국에서 보편화됨에 따라 '현금 없는 사회'가 가시화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현금은 이미 생활 필수품이 아니다"고 답한 것을 계기로 이같이 전했다.
중국 로컬 리서치연구기관 아이리서치(艾瑞咨询)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제3차 모바일결제 규모는 2배 이상 늘어난 38조위안(631조7천880억원)으로 같은 기간 미국의 50배에 달했다.
더욱이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국가별 모바일결제 비중을 보면 중국 소비자가 86%를 차지해 다른 국가보다 월등히 앞섰다.
알리페이 통계만 봐도 중국에서 얼마나 확산됐는지 알 수 있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알리페이 결제가 가능한 식당, 상점이 200만개를 넘으며 주유소, 주차장 등고 각각 2만개, 80만개를 넘는다. 120개 도시의 관광지와 5만개가 넘는 호텔에서도 알리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기차표, 버스표 구입부터 전기세, 가스비 등 세금 등도 알리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며 중국 내 3천개 병원과 2만개가 넘는 체육관에서 알리페이로 예약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모바일결제 발전에 추세에 대해 "우선적으로 중국에서는 신용카드 문화가 다른 국가보다 그리 많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금결제에서 모바일결제로 신속히 넘어올 수 있었고 제3자모바일결제기구 역시 급속히 성장하며 모바일결제의 오프라인 연계 확산을 돕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재정부 중국재정과학연구원 응용경제학 판허린(盘和林) 박사는 "국제적으로 '현금없는 사회'라는 단어가 나타난지 25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진정한 의미로 이를 실현시킨 국가는 아직까지 없다"며 "다만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중국에서 '현금없는 사회'가 신속히 발전하며 '결제방식의 혁명'이 일어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대학 과기금융연구소 멍톈(孟添) 부소장은 "'현금없는 사회'가 현금의 소멸이 아닌 주된 지불방식인 사회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현금없는 사회'는 화페형태 발전에 있어서 필연적인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 7억명이 넘는 네티즌이 있고 온라인 결제가 네티즌의 일상적 소비방식으로 자리잡았다"며 "현금없는 결제방식이 주류로 확실히 정착하는 데 5~10년이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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