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재외국민 투표에는 재외선거인 15만4217명 가운데 6만 3797명이 참여해 41.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공관별 투표자수는 일본대사관이 31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하이총영사관(2970명)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LA총영사관(2508명), 뉴욕총영사관(2158명), 호치민총영사관(1779명) 순이었다.
단일 투표소별 투표자수는 상하이가 1위를 차지했다. 일본대사관의 경우 단일 투표소로는 2814명으로 상하이보다 다소 적었지만 사이타마(168명), 치바(129명)에 설치된 추가투표소의 결과가 합산돼 공관별 투표자수에서 1위를 하게 됐다. 중국에서는 중국 정부의 불허로 추가 투표소 설치가 무산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주요 국가별 투표자수를 보면, 미국 1만3914명(36.8%), 중국 8524명(38.3%), 일본 7600명(27.6%) 순 이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2만9422명(37.0%), 아메리카 2만395명(39%), 유럽 9497명(60.2%), 중동 2841명(66.3%), 아프리카 1642명(69.3%)으로 나타났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재외투표자 수인 6만 3797명은 19대 총선 재외선거 투표자수 5만 6456명에 비해 7341명(13%p)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재외선거권자 대상자 198만 여명(추정)의 3.2% 수준이다. 19대 총선 당시 추정 재외선거권자 223만여명의 2.2%였던 것에 비해 실제 투표율 역시 증가한 것이다.
선관위는 재외선거 투표율이 높아진 이유로 △재외선거인 영구명부제 도입 △중앙선관위 인터넷 누리집을 통한 신고·신청 확대 △공관 외 투표소 25개소 및 파병부대 4개소 등 추가투표소 운영 등을 꼽았다. 즉, 재외선거인의 투표 편의를 높인 점이 투표자수 증가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마감된 재외투표지는 오는 9일까지 항공편으로 국내로 들어와 13일 총선일 국내투표가 마감되면 함께 개표된다.
이번 총선 재외투표는 지난달 3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을 시작으로 전날(4일·현지시각) 하와이 호놀룰루 총영사관 투표소까지 총 113개국 198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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