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자상거래, 부동산, 에너지, 스마트폰, 물류 등 업계 최고의 부자는 누구일까? 21세기경제보도(21世纪经济报道)는 20개 분야별 최고의 부자를 발표했다.
전자상거래-마윈(马云)
중국부자 순위 1위인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창립자이다. 올해 나이 50세인 마 회장의 재산은 1193억4천만위안에 이른다. 지난 9월 미국뉴욕 증시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250억달러를 조달하며 역대 최대규모의 기업공개를 하고 마 회장 자신도 처음으로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 알리바바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회사이며 두번째로 큰 인터넷회사이다.
인터넷포털-리옌홍(李彦宏)
검색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의 CEO인 리옌홍 회장은 작년 부자순위 3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섰다. 그의 재산은 899억6400만위안에 달한다. 리옌홍 회장은 “기술로 세계를 변화시키고, 세계 절반이상 시장에서 모두가 아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올해 리옌홍 회장은 시진핑 주석의 국사방문 시에도 수차례 동행했으며 7월에는 브라질 포르투갈어버전의 검색엔진을 발표했다.
인터넷미디어-마화텅(马化腾)
올해 부자순위 3위인 텅쉰(腾讯)그룹 마화텅회장의 재산은 881억2800만위안에 달한다. 검색엔진과 전자상거래 사업부분을 매각한 텅쉰은 모든 정력을 온라인동영상, 온라인결제 등 분야에 쏟고 있다. 마 회장은 또 1,952만주의 신주 발행 수입을 직원 격려금으로 사용할 만큼 통 큰 회장으로 통하기도 한다.
부동산-왕젠린(王健林)
올해 부자순위 4위인 완젠린 회장은 다렌완다그룹(大连万达集团)의 최고경영자이며 지난해 중국 최고의 부자에 오르기도 했다. 왕 회장의 재산은 807억8400만위안 규모이다. 완다그룹은 부동산뿐만 아니라 완다영화관, 완다상업광장, 호텔 등 관광문화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를 설립해 금융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앞으로 부동산, 문화관광, 금융, 소매업, 전자상거래 등 5개 분야에 걸쳐 사업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리허쥔(李河君)
부자순위 5위, 한농(汉能)그룹 회장이다. 1,500kws의 수력전자발전소 1개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14개의 수력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박막 태양광 전지판 제조업체가 되기까지 3년반이 걸렸다.
식품음료-종칭허우(宗庆厚)
와하하(哇哈哈)식품그룹 창립자이다. 종칭허우 회장은 1987년 항저우의 한 학교 내에 자그마한 가게를 연 것을 시작으로 중국 최대의 음료회사를 키워냈다. 회사 사업 비중은 여전히 식용수와 음료수에 집중돼 있다. 현재는 외동딸인 왕푸리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스마트폰-레이쥔(雷军)
작년 부자순위 23위에서 올해는 8위로 수직 상승한 레이쥔 회장의 보유자산은 556억9200만위안. 그는 국산 스마트폰 업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샤오미(小米)의 창립자이다. 불과 4년만에 이뤄낸 샤오미의 성공은 업계내에서 신화에 가깝다. 샤오미 휴대폰은 올 상반기에만 2,611만대가 팔려나가고 330억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샤오미는 휴대폰 뿐만 아니라 패널, TV, 착용 가능한 설비, 전기자동차 등 분야에서도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 금속채굴 업계에서는 정웨이(正威)의 왕원인(王文银) 회장이, 전기제품 분야에서는 메이디그룹(美的集团) 허시앙젠(何享健)회장, 물류에서는 순펑(顺丰)의 왕웨이(王卫) 회장, 온라인게임에서는 왕이(网易)의 딩레이(丁磊) 회장, 자동차분야에서는 창청(长城)자동차의 웨이젠쥔(魏建军) 회장 등이 업계별 최고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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