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집값 하락이 지속되면서 집값 수준이 1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10월 70대 도시 집값' 통계에 따르면 정저우(郑州)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 모두 지난달보다 집값이 하락했으며 평균 하락폭은 0.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평균 2.62% 하락했으며 이 중 항저우(杭州)의 경우에는 무려 9.1%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도시의 중고주택 거래는 회복세를 보였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1선급 도시의 중고주택 거래량은 각각 17.4%, 42.5%, 63.1%, 52.5% 증가세를 보였다. 집값은 베이징만 0.3% 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중위안(中原), 롄자(链家) 등 유명 부동산업체의 통계에서도 집값 하락세는 두드러졌다. 중위안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70개 도시 중 정저우, 허페이(合肥), 사먼(厦门) 등 3곳만 상승세를 보였을 뿐 나머지 도시는 하락했다. 이같은 규모는 2010년 관련 통계가 발표된 이래 가장 많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광저우 지역신문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부동산시장 변화 추세와 속도는 전망 수치를 벗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중위안부동산 시장연구부 장다웨이(张大伟) 총감은 이같은 통계에 대해 "전체적인 집값이 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할 수 있다"며 "최근 1년 내 집을 구매한 사람은 기본적으로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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