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공공누리)
중국 언론도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2년 반만에 전격 타결됐다고 긴급타전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며 "양국 지도자가 지켜보는 앞에서 한국 산업자원통상부 윤상직 장관과 상무부 가오후청(高虎城) 부장이 양국을 대표해 FTA 회담 요록에 서명했다"고 10일 오전 전했다.
통신은 "지난 2012년 5월 시작된 한중 FTA 협상은 중국이 현재까지 대외적으로 한 비즈니스 회담 중 가장 영역이 광대하며 연관된 국가와의 무역액수도 가장 큰 협상"이라며 "협상 성과에 따라 개방수준은 양측 화물무역자유화 비율은 '세율 90%, 무역액 85%'을 넘었으며 범위는 서비스무역, 투자규획 등 총 17개 분야로 전자상거래, 경쟁정책, 정부구매, 환경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한 "한중 FTA는 전체적인 이익이 균등하고 전면적이며 최고 수준의 목표를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 역시 국내 언론보도를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FTA 타결로 인구 13억명을 가진 거대 중국 내수시장의 문이 열리게 됐다. 지난해 기준 우리와 중국간의 교역은 2300억달러 규모였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에 이어 이번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 권역과 모두 FTA를 체결한 국가가 됐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상무부장을 비롯한 한·중 협상단은 이날 새벽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했다. 주요 농수산물을 초민감품목에 넣어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한국과 추가 개방을 요구하는 중국이 맞섰다. 그러면서 협상은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기 직전까지 계속됐다.
양국 정상은 협상을 끝냈지만 한·중 FTA가 실제 발효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자 수입국이다. 그런 만큼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FTA로 피해를 입게되는 농민단체 등에선 협상이 무르익자 반대 시위를 잇따라 열고 있다. 한ㆍ미 FTA 비준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는 과정에선 최루탄이 터지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협상 내용에 따라 한ㆍ중 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도 진통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이번 FTA의 구체적 협상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금까지의 협상 내역으로 볼 때 이번 FTA 타결로 우리는 산업 분야에서 경제적 효과가 커지는 반면 농수산 분야에서 반대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7월 한국에서의 정상회담 후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중 FTA를 체결하기 위한 협상의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연말까지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 경제 더보기
- 中 '이구환신' 정책 힘입어 올해 승용차 소매판매 6% 성장 전망
- 틱톡, 캐나다 ·미국 정부 압박에 '사면초가'
- 中 중앙경제공작회의 "내년 재정적자율 높이고 적시 금리 인하"
- 야쿠르트, 20년 운영한 상하이 공장 멈췄다
- 中 노령화 대비 ‘개인 연금제’ 15일부터 전국 확대 시행
- 정치 더보기
- 中언론, 尹탄핵에 “청와대 떠났지만, 저주 자초”
- 윤 ‘중국 간첩’ 언급에 中 “심히 놀랍고 불만”…누리꾼 “헛소리” 거센 반발
- 中 언론, "韓탄핵 화살, 활시위에"… 누리꾼 “드라마보다 흥미진진”
- 도대체 왜? 中 언론, 尹 비상계엄령 선포 배경에 관심
- 中언론, 윤대통령 비상계엄령 소식 일제히 보도… 누리꾼 “서울의 봄?”
- 문화/생활 더보기
- 올해 상하이 찾은 외국인 400만 명 돌파
- “퇴근하고 중국 가자!”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주말 여행객 급증
- 上海 외국계 ‘독자’ 병원 들어선다
-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 30일로 연장… 일본도 '무비자' 포함
-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박차… ‘저고도 경제의 원년’ 선포
- 사회 더보기
- 中 코로나 영웅이 라방으로 단백질바 판매? 알고보니 ‘딥페이크’
- ‘윤 대통령 체포 요구 결의안 통과’에 中 포털 화들짝… 실시간 검색 1위!
-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털 함량 0% 충격!
-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경선’... 박상민 vs 탁종한
-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성, '35만 위안 배상' 판결 받아
- IT/과학 더보기
- 애플, 中아이폰에 바이두 AI 도입…단, 개인정보 이견 ‘걸림돌’
- 중국 실명제 SNS의 시초 런런망, 서비스 중단
- 中 산업용 로봇 밀도, 독일·일본 제치고 3위 우뚝…1위는 ‘한국’
- 화웨이, 역대 가장 강력한 Mate70 출시 예고…사전예약자 300만 명
-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TGA’ 4개 부문 노미네이트
- 교육/유학 더보기
- 재중 납세자를 위한 ‘한·중 세무설명회’ 개최
- 세계 EMBA 순위 공개, 중국 CEIBS 세계 랭킹 1위
- 상하이총영사관, 오는 16일 ‘CSR‧ESG‧세무‧지재권’ 설명회 연다
-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국인반 개설하며 中 학생에 ‘눈독’”
- 2024년도 가오카오, 6월 7~9일 실시... 작년보다 51만명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