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베이징에서 카카오톡 PC버전 접속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현재까지 접속하지 못하고 있다.
해외 언론이 지난 1일 저녁부터 중국에서 저녁부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톡(Kakaotalk)과 라인이 차단된 이유가 홍콩의 민주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카카오톡, 라인 등의 차단 시점이 지난 1일 저녁부터 시작된 홍콩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 시점과 일치한다"며 "이는 중국 정부가 직접 사용을 제한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홍콩에서는 주권반환일인 지난 1일 주최측 추산 51만명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의 민주화 시위가 열렸다.
WSJ는 "중국 정부의 미디어 감시를 추적해온 홍콩대 ‘웨이보스코프’가 최근 중국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홍콩 시위와 관련된 글에 대한 검열이 강화됐다고 밝혔다"며 "이번 시위에 대거 참여한 젊은층이 해당 메신저 앱을 통해 시위 관련 소식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톈안먼(天安门, 천안문)사태 25주년 정후로 반정부 시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을 대도 주요 SNS 서비스의 접속을 잇따라 차단한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톡 PC버전, 라인 등은 지난 1일 저녁부터 일주일째 일부 서비스에 대한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카카오톡은 PC버전 로그인이 되지 않으며 신규회원 등록을 할 수 없다. 라인의 경우 메시지가 도착한 것은 알 수 있지만, 메시지 내용을 읽거나 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카카오톡, 라인 외에 여기에 야후의 사진 공유형 SNS ‘플리커’도 지난 3일부터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야후 측은 “중국 사용자들에게 플리커 접속이 차단됐다는 보고를 듣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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