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대국민담화에 대해 북한은 "기만책"이라 평한 북한의 반응을 보도한 관영 신화통신의 24일 보도 캡쳐 사진
중국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24일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침몰사건 관련 대국민담화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평양 주재 신화통신 기자는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사가 보도한 북한국방위원회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한국 이명박 대통령의 천안함 사건 발표에 대해 '대국민담화'는 한편의 졸렬한 기만책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국방위원회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이명박의 담화는 사건의 진상을 덮기 위함이며 동족을 죽이려는 궤변이다"고 평했다.
그는 또 "한국이 북한의 검열단 파견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스스로 날조한 기만책이 탈로날까 두려워서다"면서 "만일 한국 당국이 나쁜 의도로 하지 않았다면 북한의 검열단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신화통신의 이 보도는 중국 21개 언론매체에 그대로 보도됐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중앙방송(CCTV)과 신화통신은 이날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한국정부의 입장을 표명하며 북한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신속히 보도했다.
특히 신화통신은 한국이 천안함 후속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 북한 선박의 한국 해역 운항 전면 금지 ▲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간 교역을 중단 ▲ 유관 국가와 협의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한다는 내용을 비중있게 다뤘다.
또 천안함 사건 일지와 한국 정부의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과정 등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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