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이 천암함 사건을 빌미로 보복을 가하려 한다면 강력한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는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21일 성명 내용을 제목으로 한국 정부의 천안함 침몰 조사내용 등을 보도했다.
중국 언론매체들이 한국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한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또 한국 정부에 발표 이후 이에 대응하는 북한의 반응도 자세히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중앙방송(CCTV)과 신화(新华)통신은 20일 민군합동조사단 조사발표를 '한국,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어뢰공격임을 증명'이라는 제목으로 "조사단은 침안함 침몰원인을 북한 잠수정에 의한 어뢰공격으로 결론지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긴급타전했다.
특히 신화통신은 한국 조사단이 제시한 3가지 증거를 그래픽 처리해 보도했으며, 두동강 난 침안함 모습과 북한 어뢰 잔해 등이 담긴 8장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국정부의 천안함 침몰에 대한 북한의 반응도 비중있게 소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19일 성명을 통해 천안함 침몰사건과 북한을 연계시키는 것은 북한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며 정세를 악화시키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밝혔다.
또 21일 성명에서 북한은 한국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빌미로 북한에게 보복을 가해진다면 북한은 강경한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북한조선통신사의 이날 보도에서 북한은 최근 일련의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보고, 향후 남북관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를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처리하는 것과 북한은 향후 남북관계를 전면 중단하고 상호 합의한 불가침협의를 폐지, 남북협력사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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