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낮, 톈안먼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 현장
지난 28일 베이징 톈안먼(天安门, 천안문)에서 발생한 의문의 차량돌진 사건이 일가족이 저지른 자폭 테러로 확인됐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베이징공안국 언론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지난 28일 톈안먼에서 발생한 사건은 치밀한 계획과 사전모의 끝에 조직적으로 이뤄진 테러사건"이라며 "이미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수거한 신장(新疆) 지역 번호판이 달린 지프차에서 휘발유와 칼 2자루, 쇠파이프, 극단적 성향을 띤 종교의 깃발 등을 발견했다.
당시 차에 탑승하고 있던 있던 사람은 신장 출신의 오스만 아이산(乌斯曼·艾山)과 그의 모친과 아내였다. 이들은 낮 12시, 지프차를 몰고 창안가(长安街) 도로로 뛰어들어 당시 인도에 있던 관광객들과 경찰 등을 쳤으며 톈안먼과 연결된 돌다리에 부딪치자, 미리 준비했던 휘발유를 차에 뿌리고 불을 붙여 자폭했다.
신문은 "베이징 경찰은 신장 등 지역 경찰과 대대적인 조사 끝에 이들과 함께 이번 테러사건을 모의한 용의자 5명을 붙잡았다"며 "이들의 임시 숙소에는 '성전(圣战)'이라 적힌 깃발과 흉기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붙잡아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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