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연합회가 집계해 선정하는 ‘2013년 중국 500대 기업’ 순위가 지난 8월31일 발표됐다. 시노펙(中石化)이 매출 2조8300억위안으로 1위 자리에 오르면서 9년째 중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남방일보(南方日报)는 1일 보도했다.
그 뒤를 이어 페트로차이나(中石油)와 국가전력망(国家电网)가 각각 2조6800억위안과 1조8900억위안의 매출을 올려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공상은행, 건설은행, 건설은행, 농업은행, 중국은행, 차이나모바일, 중국건축(中国建筑), 중국해양석유(中海油)로 조사됐다.
중국 500대 기업 중 상위 10대 기업은 모두 국유기업, 그리고 에너지, 은행, 통신 등 영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은 50조200억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11.41% 늘어나면서 오름세는 계속했지만 그 폭은 12.22%P 둔화됐다.
또 500대 기업 중 순이익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감소세를 기록한 기업은 무려 216개에 달했고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43곳으로 전년보다 30곳이나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둔화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500대 기업에서 매출이 1000억위안을 넘는 기업은 123개로 전년에 비해 16곳이 늘어났다. 이들 기업 매출은 34조9700억위안으로 전체 500대 기업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69.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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