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뱅가드그룹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국내 수출업체들과 중국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국내 식품업체가 중국 통관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검역·인증을 손쉽게 통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헤럴드경제 등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업체의 중국 식품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8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국 최대 유통집단인 뱅가드(Vanguard) 그룹을 초청해 ‘뱅가드 활용 중국 내수시장 진출 및 인증획득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뱅가드 류후이링(刘慧灵) 내수총괄부사장 및 퍼시픽 커피 리하이타오(李海涛) 경영전략부사장, 상하이 성잉(晟英)식품 장잉지(张英姬) 대표 등이 참석해 구매·진출 전략, 수출 시 유의사항, 중국인증 운영 실태 및 획득 전략 등을 각각 발표했으며 특히 중국 통관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검역·인증 획득과 관련한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전수했다.
뱅가드 그룹의 수입 및 인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장잉지 대표는 “중국인 감각 수준이 높은 편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한국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야 한다”며 “중국은 향후 몇 년간 2·3선급 도시의 시장이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수입식품 전문점이 급속도로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인들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스낵류, 야채스낵류, 선물세트 등을 많이 선호하는 트랜드"라고 꼽았다.
또한 한국 식품의 중국통관 시 최대 애로 및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검역 및 인증 획득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장잉지 대표는 “최근 중국의 인증관련제도가 선진화 되어가고 자의적 운영 등 문제점이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다”며 “중국제도의 세세한 부분까지 숙지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적시에 통관을 진행해 식품의 선도 및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인증을 획득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상품명 스티커에 번체자 한자 사용 금지 ▲상품의 순 중량 표기 시 글씨 높이 4mm 이하 준수 ▲식품의 성분 표기는 중국식 표기방식 엄수 ▲원산지 표기에서 타이완(台湾)은 '원산국'이 아니라 '원산지'로 쓸 것 ▲'방부제 미첨가'. 'MSG 무첨가' 등 친환경제품을 연상케 하는 문구 사용 금지 등이 꼽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무협은 우리 식제품이 중국 프리미엄 식품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11월에 중국 내수시장 진출 상담회를 열고 인증 획득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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