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베이징 택시
베이징 택시기사들이 심야에 진폐를 위폐로 바꿔치는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교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 심야시간에 택시를 이용한 교민들이 요금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진폐를 위폐로 바꿔치기 당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교민 A씨는 저녁 9시경, 택시를 타고 집 앞에 도착한 후, 택시요금 20위안(3천6백원)을 지불하자, 택시기사가 "지폐가 이상하다"며 다른 지폐를 요구해 100위안(1만8천원)짜리 지폐를 줬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가짜 같다"며 3번이나 다른 지폐를 요구했다. A씨는 집으로 돌아간 뒤에야 지폐를 위폐로 바꿔치기 당한 것을 알아차렸다.
교민 B씨의 경우에는 저녁 10시경 택시를 타고 집 앞에 도착해 요금 계산을 위해 100위안을 지불했으나 택시기사가 역시 "가짜 같다"며 다른 지폐를 요구했다. 택시기사는 이같이 7차례나 다른 지폐를 요구한 뒤에야 계산해줬다. B씨 역시 귀가해 확인한 결과, 모두 위폐로 바꿔치기 돼 있었다.
두 교민 모두 심야에 택시요금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기를 당했다. 위폐가 종종 발견되고 현금 지불 과정에서 늘있는 일이니 택시기사의 행동에 대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고 응했던 것이다. 한국인은 현지 사정을 잘 모르고 의사소통에 원할하지 못한 점을 이용해 택시기사들이 종종 표적으로 삼는다.
영사부 관계자는 "택시 승차시 100위안짜리 지폐 사용을 자제하고 기사가 다른 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면 그것 밖에 없다고 응하는 것이 좋다"라고 대처법을 내놓았다.
또한 "만약을 대비해 택시 이용 후, 영수증을 받아놓는 것이 좋으며 특히 심야시간이나 음주 후에는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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