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지난 10일 저녁 열린 베이징궈안(北京国安) 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예선 경기 모습
한국 프로축구리그 'K-리그'에서 뛰는 축구선수들의 연봉이 중국 선수들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저우(杭州) 지역신문 금일조보(今日早报)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수들의 평균 연봉을 공개하자,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 뛰는 선수들과 비교하고 "한국 선수의 평균 연봉이 중국의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K리그 클래식 14개 팀 선수 467명의 평균 연봉은 1억4천609만원으로 인민폐로 환산하면 81만위안 가량 된다.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은 수원은 2억9천249만원(163만위안), 대전 시티즌은 6천571만원(37만위안)이다.
이는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16개 팀이 자국 선수와 외국인 선수들에게 지급한 평균 연봉인 1인당 5천5백만위안(100억원)과 비교하면 15분의 1 수준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을 제하더라도 중국 선수들은 1인당 평균 157만위안(2억9천여만원)을 받는다. 수원 삼성 선수들과 맞먹는 수준이다.
신문은 "국가대표팀 차원에서 봤을 때 중국과 한국의 실력 차이는 크지만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유명 선수들은 K리그 선수들보다 좋은 대우를 받고 뛴다"며 "일부 네티즌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K리그의 유명한 한국 선수들은 돈 벌기 좋은 중국 리그로 와서 뛰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혀 이상할 게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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