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사장, 불쌍히 여겨 만두 빚어 제공
게임아이템 팔아서 PC방 체류비 확보
▲리씨는 밥 먹을 때, 씻을 때를 제외하고 항상 자리에 앉아 게임만 했다.
대학 졸업 후, 6년 동안 PC방에서 게임만 하며 돈을 벌고 숙식을 해결한 '게임폐인의 종결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창춘시(长春市) 지역신문에 따르면 30세 남성 리멍(李蒙) 씨는 지린(吉林)대학 부근의 PC방에서 6년째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하고 있다. PC방에서 게임 아이템을 팔아서 돈을 벌어 체류 비용으로 충당하며 하루 24시간 내내 컴퓨터 앞을 6년 동안 지켜왔다.
PC방 관계자는 "이 남자는 대학을 졸업한 2007년 PC방에 온 후, 도시락을 사러 가거나 혹은 가끔 씻기 위해 PC방을 잠시 떠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컴퓨터 앞에 있었다"며 "밤새 게임하다 낮에는 종종 컴퓨터 앞에 엎드려 자고 잠이 깨면 다시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리씨가 오랜 시간 PC방에 있으면서 다른 사람과 교류하지도 않고 게임만 해 한때 걱정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이미 습관이 됐다"며 "춘절(春节, 설) 연휴에도 고향에 가지 않아 사장이 불쌍히 여겨 리씨에게 집에서 만든 만두를 줬다"고 덧붙였다.
리씨는 "게임 아이템을 팔아 한달에 2천위안(36만원)을 벌며 PC방에만 있으면 한달에 500위안(9만원)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리씨와 같은 게임 중독은 이미 사회적 문제가 된지 오래로 게임 중독자들 대부분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게임을 선택한다"며 "게임 중독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만큼 상황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법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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